건강편

건강편> 족양명 위경

노덜님 2021. 9. 1.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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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명대장경과 연결되어 있는 것은 족양명경, 위경이라 하는데, 이를 합쳐서 족양명위경이라고 합니다. 이 경맥의 운행 노선은 무척이나 복잡합니다.

눈 아래에서 시작하여
코를 따라 위로 올라가다 콧잔등에서 만나서 모였다가
옆으로 가서 눈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다시 코의 외측을 따라 내려오다가 윗니에 이르면 다시 입의 양쪽 끝 입술을 따라 돌고 내려와 머리털이 자라는 경계를 따라 이마에 이릅니다.

또 다른 분기는 아랫턱이 시작되는 지점인 대영혈에서 시작하여
목으로 목구멍을 따라 내려가다가 경추7번 근처의 대추혈까지 내려갑니다.

쇄골뼈와 목이 만나는 쇄골 안쪽의 결분혈에 이르면
체벽과 내장 사이의 빈곳으로 들어갔다가
횡경막 부위를 지나 위에 이릅니다.

결분혈에서 분기가 일어나는데, 이 줄기는 몸의 표면을 따라서 흐르는데 유방의 중앙을 따라 내려오다가 배꼽의 양쪽으로 나란히 내려오다가 사타구니에서 다시 합쳐집니다.

대퇴부의 앞쪽에서 무릅으로 줄곧 아래로 내려오는 줄기는 무릅과 슬개골을 따라 내려오다가 족삼리에서 3개로 분화되는데, 쭉 내려와서 발가락 중지의 외측단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위경의 가장 큰 역할은 비장과 위장의 문제, 예를 들어, 위통, 복부 팽창, 구토, 설사 등을 담당하는 것입니다. 또, 지나가는 부위가 머리에서 발끝까지 분포되어 있어서 많은 부위의 병을 치료하는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위경에는 온몸의 질병과 관계된 치료법이 담겨져 있습니다.

어릴 적에 엄마 손은 약손이라며, 배탈이 났을 때, 배를 전체적으로 쓰다듬어 주시던 것은 바로 이 족양명위경을 자극시키는 방법입니다.

족삼리혈은 장딴지 뒤쪽에 움푹 들어간 곳이며, 장수혈의 하나로 자주 눌러주고 두드려 주면 좋다고 합니다.

위경은 위를 통해 들어오는 에너지가 온몸에 골고루 전달되도록 하는 것인데, 많이 먹으면 전체적으로 살이 찌는 원리가 위경이 온몸에 골고루 퍼져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유방선을 지나기 때문에 살이찌면 여자들의 가슴이 커지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또, 살이 찌면, 얼굴의 볼 살과 턱 밑에 살이 붙고, 배에 살이 붙으며, 허벅지에도 살이 붙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얼굴쪽을 보자면, 코의 기본 틀을 금이 만들어준다면, 이를 채워주는 살이 바로 토가 됩니다. 특히 눈옆의 산근이라는 부분에는 양쪽의 위경이 근접하여 만나는데, 산근이라는 곳에 주름이 잡히거나 하면, 위가 안좋다는 관상법이 있는데, 위경을 근거로 하여 만들어진 것입니다.

눈아래의 와잠이라고 해서 두툼하면 자식복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관상에서 말하는데, 토의 기운이 많으면 이 부분이 볼록하게 튀어나오게 됩니다.

토는 말을 하는 직업으로 보기도 하는데, 위경이 입술을 주위로 돌기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도 입술을 컨트롤하는 능력이 좋다고 볼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토가 발달하면 말하는 직업을 가져도 된다고 보는거고, 또, 입주변 감각을 이용하는 것을 좋아하므로, 입술을 이용하는 스킨쉽을 좋아하게 됩니다. 혀를 이용하기 보다는 입술 자체에 대한 애무 같은걸 말합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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