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십이정경의 두번째 설명입니다.
십이정경이 중요한 것은 한쪽은 내부 장기들과 연결되어 있고, 다른 한쪽은 수족의 사지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사지를 관찰 또는 처치함으로써 내부장기의 이상을 발견하고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에 있습니다.
또, 갑경충이 일어나면 왜 갑상선에 이상이 생기는지도 이해가 쉬워지는 등, 사주를 과학적으로 해석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사주는 우리가 일생동안 받는 기운들을 시기별로 알려주는데, 사주 자체에는 약간의 오류도 있으며, 간혹 제왕절개나 촉진제 등으로 자기 사주를 잘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주에 해당하는 실제 기운들이 경락을 따라가면서 만들어 놓은 결과적 형상이 우리의 겉모습인데 이를 분석하는 기법이 관상과 수상 등 상법입니다. 이를 통해서 역으로 생일을 몰라도 피관찰자의 사주를 추측하는 것도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이런 원리로 사주가 아리송 한 사람을 대상으로 했을 때, 관상으로 보조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관상에서 낯빛(얼굴색)은 보통 사주의 지지나 대운의 지지에 영향을 받습니다. 살이 찌고 빠짐도 비슷한 영향을 받습니다. 아무래도 많이 먹으면 살이 찌는건데, 토의 영향권에 있는 사람들은 살집이 있게되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대운에 의해서 찌고 빠짐이 결정됩니다. 이런 원리를 이해하셔야 좀 더 쉽게 사주풀이에 접근이 가능하답니다.
다시 십이정경으로 돌아가서,
수태음폐경과 연결된 것을 대장경 또는 수양명경이라고 하는데 합쳐서 수양명대장경이라 합니다.
이것은 폐경의 엄지끝단이 아니라 집게 손가락의 끝에서 시작합니다.
손등과 팔을 지나
팔의 안쪽을 타고 팔꿈치 관절을 지나 어깨에 이릅니다.
견관절의 앞부분에서 뒤로 돌아 일곱 번째 경추가 튀어나온 곳을 지나,
다시 앞으로 돌아 쇄골에 이르고,
한줄기는 목을 지나 입쪽으로 올라가는데, 윗잇몸을 거쳐 코끝으로 올라가는 분기와 아랫입술 아래로 내려가는 분기가 있습니다.
다른 줄기는 흉강으로 가서 폐로 들어갔다가,
다시 아래로 횡경막 부위를 지나,
대장으로 내려갑니다.
방아쇠공이라는 인대가 있습니다. 집게 손가락과 손바닥의 분기 지점인데, 여기에 염증이 생기면 집게 손가락을 잘펴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테니스를 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게되면 팔꿈치가 잘못되어 엘보우라는 질병이 올 수 있습니다.
이런 질병이 발생한다는 것은 대장경에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뜻이 됩니다.
대장경은 기와 혈이 많은 경맥으로 장과 위의 질병을 치료하는 것 외에도 피부병 치료에도 효과적입니다.
폐가 피부와 모발을 주관한다고 여겨기 때문인데, 폐경과 밀접한 관계로 서로 돕는 작용을 합니다. 그래서 폐 속의 탁한 기운이 제때 배출되지 않으면 대장을 통해 배출되기도 하며, 폐의 가능이 약해지면 독소가 대장에 쌓이고, 그것이 얼굴이나 온몸에 여드름이나 뾰루지 형태로 드러나기도 합니다.
식중독에 걸릴 경우, 가장 빨리 약한 피부에 발진이 일어난다고 알려져 있는데 발진이 생기는 위치가 바로 이 대장경을 따라 생기게 됩니다. 팔꿈치 안쪽의 연한 살과 손등이 바로 그 위치입니다.
흡연을 하면 대표적으로 폐가 상하는데, 담배가 폐뿐만이 아니라 대장에도 안좋은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수양명대장경으로 서로 연결되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평소 대장이 약하거나 변비가 심한 경우에 담배는 치명적이게 되는겁니다.
얼굴로 올라가는 경맥을 좀 더 살펴보자면 윗잇몸과 콧등과 코끝은 금기운을 뜻하는 것으로, 윗잇몸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이 금기운에 의한 것이며, 코가 크거나 두툼하다면 바로 금기운을 제대로 받은 관상이 된다는 뜻입니다. 참고로 아랫잇몸은 토고, 이빨은 수입니다.
대장경 중에 합곡혈이라는 곳이 있는데, 엄지와 집게 손가락이 갈라지는 사이에 존재하는데, "입술과 입 주위의 질병은 합곡혈로서 치료한다."고 사총혈가에서는 말합니다. 합곡혈에 침을 놓으면 치통, 안면 신경 마비, 안면 경련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평소에 이 협곡혈을 눌러주면 유익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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