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쟁 논란편

점은 나쁜 것인가? 김건희와 관련한 사주학의 입장

노덜님 2022. 1. 2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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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공감에서 공개한 건진법사의 사진

최순실의 섭정으로 말미암아 박근혜 대통령은 신탁통치를 했고, 그 결과 대통령 직무정지에 까지 이르렀습니다. 그게 사실 10년도 안된 일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이번 통화 내용이 공개 되자, 또 점이냐면서 이를 안좋게 보고 있습니다.

 

덩달아서, 점과 사주가 동시에 많은 이들로부터 비과학적이고 비논리적이며, 없어져야할 구태라면서 맹목적으로 공격을 당하고 있습니다. 사주를 공부하는 입장에서 굉장히 안타깝고 힘이 듭니다.

 

점과 사주의 기본은 오행이고, 오행은 세상을 해석하려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완전 과학적이지 않고, 정확하게 계산을 해 낼 수 없기 때문에 대중에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습니다만, 아예 무시하기에는 너무 잘맞고, 맹신하기에는 너무 부정확한게 현재의 점과 사주의 한계입니다.

 

아이작 뉴턴이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표하고 나서 많은 사람들은 그것이 사실인줄 알았고, 진리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활동 영역이 우주로 커지면서 우주에서는 만유인력의 법칙이 어긋남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 결과 중력이 작용하는 지구에서만 만유인력의 법칙이 유효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주에서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적용되며, 아직까지 많은 곳에서 검증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조금 과도한 부분이 있습니다만, 결국 과학의 법칙도 예외가 일부 있을 수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점과 사주처럼 그 과학의 법칙을 비과학이라던가 미신이라던가 욕하거나 비판만 하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왜 그럴까요?

 

그것은 발견하거나 주장하는 과학적 발견을 가지고 자신만의 사리사욕을 위해서 사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점과 사주는 지극히 개인적인 흥망성쇠에 집중되어 발전되어왔고, 그로인해 개인의 삶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따라서 더 잘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과 잘 결탁하여 개인의 삶의 선택에 필연적인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야사라고 알려져 있지만, 고려의 신돈도 그렇고, 우리의 역사에는 여럿 점과 사주와 관련된 사람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가장 최근에는 김대중 대통령이 계속 낙선하다가, 선영의 묘를 이장하고 나서 당선이 된 것은 풍수지리에 대한 관심을 엄청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똑같은 사람에게 이장을 한 김종필의 경우에는 대통령이 안된 사실도 있다는 것도 알아두세요.

 

점과 사주가 불완전해서 지적을 받는 것은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지만, 구태의연하고 비과학적이거나 미신이라는 식으로 매도하여 그 자체에 대한 접근조차 막거나 일방적인 비난을 하는 것은 지양해 주시기 바랍니다.

 

칼이 있는데, 잘 쓰면 요리용인거고, 못 쓰면 살인자의 손에 든 무기가 됩니다. 다칠까봐 칼을 멀리해서는 안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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