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소음신경은 심장에서 수궐음심포경과 연결됩니다.
수궐음심포경은 가슴에서 시작해서 갈라져 나와 심포락에 속합니다.
그 뒤 아래로 내려가 횡경막을 통과하고
가슴을 지나 복부에 이르러 삼초와 연결됩니다.
그 중 한 줄기는 흉강을 따라 줄곧 위로 가다가 겨드랑이 아래에 이르고
또다시 팔의 내측을 따라
팔꿈치 관절로 들어가고
팔뚝 내측을 따라 계속 아래로 내려가
손바닥을 거쳐
약지 말단에 이릅니다. 그리고 삼초경과 연결이 됩니다.
동양의학에서는 서양의학에는 없는 심포, 삼초라는 모습 없는 장기가 있습니다.
생명체는 심포로부터 시작합니다.
심포는 각각 처해진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필요한 세포들을 제각각 다른 모양으로 만들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심포에서 삼초(三焦)가 분화되어 나갔고, 심포에서 삼초로 생명물질을 보내기 위한 방법으로 심장이 필요해지게 되는 겁니다.
한의학 최고의 고전, 황제내경은 6장6부를 담았는데, 사람들은 언제부터인지 6장6부의 출발지인 심포를 빼버리고, 5장6부만을 논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어느 한의학 책을 뒤져보아도 심포에 대한 연구내용은 빈약하다 못해 명색만 있는 실정입니다.
심포(心包)는 한자의 뜻 그대로 심장을 싸고 있는 주머니라 할 수 있습니다.
서양의학에도 심낭(Pericardium)이라는 해부학 용어가 있지만, 한의학적인 심포의 기능을 말하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심포는 12정경(正經)에서 다른 5장6부와 함께 어엿한 이름을 갖고 있으면서도, 실제에서는 장부 대접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심장의 부속실 정도로만 취급당하고 있습니다.
전통한의학에서 심포의 기능은 피를 관장하며, 마음이 거주하는 집과 같다고 했습니다.
심포경락에 이상이 생기면, 목이 뻣뻣해지고, 손바닥에 열이 나며, 가슴 팔 팔꿈치 등이 아프면서, 정신적으로 불안해집니다.
5행이론 상으로도 심포의 소속은 명확하지 않은데, 겨우 5행침 등에서 심(心)과 같은 류로 보고, 화(火)에 소속시켜 두고 있습니다.
심포와 삼초는 몸의 생명력, 면역력, 적응력, 자연치유력을 말하는데, 심포를 심보로 표현하는데, 심보가 나쁘다, 고약하다라는 말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심포경은 심장, 가슴 부위 등의 질병을 비롯해서 정지와 관련된 질병을 해결하는 데 활용됩니다.
이 경맥에는 노궁혈이 있습니다. 주먹을 쥐었을 때, 가운데 손가락이 손바닥에 닿는데 그 부위가 노궁혈입니다. 계속 위로 상승하면 손목의 내관혈에 이르는데 내관혈은 손목의 가로줄무늬 주름에서 위로 2촌쯤 되는 지점에 움푹 패인 지점입니다. 이 혈자리를 종종 눌러주면 기혈이 순조롭게 통하고 체력이 회복되며 관심병, 심장병, 고혈압 등의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이 구급혈이라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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