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리편

역사주 제2법칙 본원이동론

노덜님 2021. 10. 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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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를 실제 생활에서 추적하다보니, 40~60살은 그럭저럭 잘 맞춥니다. 수용운이론으로 하면 어느 정도 벌어질 일들을 가늠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그 이하의 나이에 대해서는 자꾸 틀리는 겁니다.

 

발단은 결혼의 시기를 맞추는 문제였어요. 여자들은 식상운에도 결혼한다는 말이 있고, 비견일때 결혼하거나, 겁재에도 결혼하고, 거의 모든 상황에서 결혼을 하게 됩니다. 뭔가, 결혼은 사주로는 알 수 없는 것처럼 생각되었죠. 대체 결혼의 시기는 어찌 봐야 하는가!

 

답답함이 그지 없었죠. 궁합을 보는 이유도 잘 모르겠더란 말입니다. 그렇게 결혼시기도 못맞추는데 어찌 궁합을 보는지 원리를 도저히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냥 답답한 벽을 마주한 느낌이었죠. 인터넷에서 궁합을 보는 거의 모든 방법을 다 풀어봤습니다. 그런데 잘 안맞아요. 네이버 지식인에서 풀이하는 사람마다 궁합의 좋고 나쁨이 다 틀리고, 뭔가 억지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또하나, 가족관계를 보는 방식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시어머니와 본인과의 관계에서 문제가 있다는 해석들... 이게 사주의 문제인게, 처음부터 시어머니와 관계가 나쁜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결혼을 승낙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나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데 사주에서는 무조건 나쁘다는 겁니다.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는건데, 어째서 저렇게 단정을 짓는걸까? 시어머니와 사이가 안좋다가도 어느 순간이 지나면 굉장히 돈독해지는 사이가 있음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뭔가 사주는 변하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주가 변하는 대표적인 원인은 대운의 변동이죠. 자기 나이를 기준으로 대운수마다 10년간 변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대운으로 시어머니와 며느리와의 관계 변화를 추적하는 건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왜냐하면 그 글자 자체가 고정인데, 변화가 있을 수 없다는 거죠.

 

 

그러다가, 제 누이가 초등학교 선생님인데,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초등학교 애들이 들어오면 그 년도에 들어오는 애들은 이상하게도 비슷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물론, 같은 년주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비슷한 성질이 나올 수 있습니다. 여기서 당사주를 보자면, 당사주는 년주를 중심으로 풀고, 자평명리는 일간을 중심으로 푼다는 것을 아실껍니다. 당사주는 초년의 운을 비교적 정확히 맞추고, 자평명리는 40~60을 잘맞추고...

뭔가..이상한 패턴이 눈에 띄이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20~40대는 월간을 중심으로하면 잘 맞지 않을까?

 

그래서 디씨인사이드라는 곳에 역학 갤러리를 찾아갔어요. 거기에는 비교적 젊은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죠. 거기서 여러명의 젊은이들의 사주를 보기 시작했어요.

제1법칙 수용 운 이론을 기본으로 하고 말이죠. 그랬더니, 착착 맞아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렇구나!, 본원은 일간이 아니라, 이동하는구나!

 

본원이 이동하면서 가장 큰 변화는 육친은 이제 본래의 육친을 되찾게 된다는 것이었어요. 정통사주에서는 겁재가 어느 순간 돈을 벌게도 되고, 손해도 입는 거라고 해석했었지만, 겁재는 그냥 계속 겁재가 되는겁니다. 편재를 마누라로 쓴다는 게 아니라, 편재는 편재일뿐인거죠. 본원이 이동해서 일시적으로 그 기간동안 편재가 정재가 된 것 뿐인거죠. 다시 본원이 바뀌면 편재가 되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노덜의 易 사주 "제2법칙 본원이동론"이 나옵니다.

태어나서 20살 언저리까지는 년간이 지배하고, 40대까지는 월간이, 60대까지는 일간이 지배하며, 60이후가 되면 시간이 근묘화실에 따라 본원이 이동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이론이 정해지게 되자, 그 동안 고민했던 문제들이 술술 풀리기 시작했으며, 사주들이 착착 맞아떨어져 가기 시작했어요.

 

아이돌이라는게 있습니다. 어른들은 저마다 좋아하는 연예인이 다른데, 이상하리만치 아이들은 거의 한 그룹을 좋아하게 되요. 년간이 같기 때문에 년간의 합이 되거나 정관이 되는 연예인을 그 나이의 아이들이 다 좋아하는게 됩니다. 특히 음년간의 경우에는 그 정도가 심하게 되는 것까지! 어쩌면 아이돌이라는게 특정한 년도의 애들에게 대표주자 하나가 되면, 모든 사랑을 독차지할 수 있는 시장이 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중고등학교 3년 터울의 아이들의 정관이 되는 남자 아이들을 모아서 아이돌 그룹을 만들면 대박이겠구나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저는 20살 전에는 해산물을 전혀 먹지 않았어요. 철저히 편식을 했었죠. 그러다가 23살쯤에 굴을 처음 먹어보고,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게 있을 수 있나하면서 굴매니아가 되었죠. 40이 지난 지금 다시 굴은 비려서 꺼려지게 되었어요. 몸의 체질이 20년을 주기로 변하고 있었던거고, 그 시기에 천간이 그에 맞춰서 변한거죠.

제가 주변 사람들의 입맛이 변하는지를 집중적으로 물어본 시기가 그에 대한 검증을 위한 시기였어요. 물론, 그 맛의 변화는 약간 오차가 아직까지도 존재합니다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20대쯤에 40대쯤에 신체가 변하는 걸 느꼈어요. 그때에 맞춰서 운이 대변동을 시작하는 겁니다.

 

보통 9수라고 이야기 하는데, 9살에서 10살 넘어갈때는 아홉수가 심하지 않은데, 20대가 넘어갈때 19살은 아홉수, 39살때 아홉수는 유별났던게 이해되시나요? 그 시점에 운이 크게 변동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전까지 나에게 역할을 했던 오행들이 다른 역할을 하기 시작하는거죠. 40무렵에 굉장히 많은 일들이 벌어지는걸 느끼는 분들이 많을 껍니다. 육친이 뒤죽박죽 뒤바뀌는 순간에 여러가지 운들이 작동하기 때문이예요.

 

계계병임

 

이런 천간이 20대까지는 굴의 비린맛을 싫어하다가 40대까지 병화가 지배하면서는 굴의 비린맛을 찾아다니면서 먹게 된거죠. 이렇게 본원이 바뀌어 가는 겁니다.

임수일 때 병화는 편재죠, 병화일때 임수와 계수는 각각 편관과 정관입니다. 저는 저 시기에 늘 높은 직책을 가지고 있었어요. 계수일 때, 병화는 정재입니다. 이제부터 저는 안정적인 돈벌이에 나서는 거겠죠? 그러니까, 같은 병화라도 시기에 따라서 그 육친의 역할이 바뀐다는 겁니다.

 

제1법칙 수용 운의 이론과 제2법칙 본원이동론으로 사주의 비밀이 풀려가고 있습니다.

저는 두가지를 검증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다방면으로 검증하기 시작했어요. 그러자 놀라운 일들이 벌어집니다. 학생들이 공부가 되는 시기와 공부가 안되는 시기가 나뉘어지고, 군대다녀오는 시점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고, 충이 와서 몸이 아프거나 고생하거나 사고난 과거 시점들이 눈에 들어오는 거예요.

 

제가 여러 사람에게 구체적인 년도와 월을 이야기 하는건 이 두법칙 만으로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 두 법칙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시작하면서 세상의 구조와 인간의 모습들이 눈에 들어오게 되요. 살인자의 운을 분석을 해보니까, 항상 양간쪽에 있는 사람이 살인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보입니다. 또한, 그 사람이 잡혀서 그 사람의 운이 제재를 받는 시점도 눈에 보여요. 만약,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용의자가 나온다면 그 용의자 모두를 사주 분석하면 그 중에서 살인을 저지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이 나올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 그 용의자의 주변을 좀 더 집중해서 관찰하면 살인사건의 해결이 좀 더 용의해지겠죠.

그러다가 덜컥 겁이 생겼습니다. 이렇게 모든 사람의 운을 예측할 수 있다면, 범죄자가 될 사람들을 미리 알 수 있다면, 돈을 못버는 사람들, 많이 아플 사람들이 태어날 시점부터 알 수 있다면, 미리 죽이거나 하지는 않을까? 이런 걱정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과거 사주학자들이 적어도 제가 보기에 한 100명은 이 이치를 깨달은거 같은데, 사람들이 미래를 알게되면 악용할까봐 일부러 모르고 헷갈리도록 어렵게 사주를 만든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겁니다.

 

아직도 저는 고민중입니다. 저 혼자 이 이론을 완성시키기는 벅차고, 모든 이들에게 다 알리기에는 사회가 혼탁해질께 뻔한데, 이를 어떻게 할까 고민인 겁니다.

제가 사주와 운의 흐름을 보게 되면서, 고전 사주학을 배운 사람들과 종종 부딪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고전에서는 직업도 맞추고, 가족관계도 맞추고, 사건과 사고를 맞추는데, 제가 보는 관점은 인간 신체의 리듬일 뿐이니, 그것과는 별개의 것이 되버리는 겁니다.

가령, 직업으로 보면, 직업을 선택하는데는 4가지 패턴이 있습니다.
1) 남들이 필요로 하는 직업 - 관이 높으면 그렇게 됩니다.
2) 자기가 잘하는 일을 하는 직업 - 남들보다 경쟁력이 뛰어나서 돈을 벌수 있어요. 식상을 보고 직업 추정
3)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직업 - 돈도 안되고, 좋아하지만 지쳐서 힘든 일이 되요. 비견과 재성을 보고 직업 추정
4) 남이 시키는 직업 - 선택권이 박탈된 상태에서 어쩔 수 없이 하는거죠.

 

저는 사주가 대운 + 20년(꼭 20년은 아닙니다) 주기로 변하는 걸 보면서, 직업이 대운에 따라서 나이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사주 8자만 보고 직업이 하나라고 추정하다뇨, 그건 잘못된 판별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만해도 직업이 배타는 항해사에서 인터넷 디자인회사, 여행사, 웨딩컨설팅. 식품도매업, 국제결혼, 지금은 경비까지 다양한 일을 하는데, 그걸 하나로 찍어서 본다는 건 사주가 틀리다는 것의 스스로 증명일 뿐입니다.

 

시간에 따라서 사주가 변한다는 건 고전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는걸 압니다. 하지만, 본원을 이동시켜서 나머지 오행들의 바뀐 육칙을 확인하면, 난강망에서 왜 그게 필요로 하다고 했는지, 적천수에서 왜 이글자는 다른 글자를 필요로 했는지에 대해서 깨닫게 됩니다.

 

 

오늘 제2법칙 본원이동론은 받아들이기 쉽지 않겠지만, 실제 스스로의 몸의 변화를 기억해보세요.

 

그래서, 20살, 40살, 60살쯤 한약을 먹으면 체질이 변하는 걸 확인할 수 있어요. 지난번에 제가 장난비슷하게 이야기 했지만, 실제 한약방에서 그 나이가 되기 직전의 사람에게 감초라도 마시게 하면 무조건 효과를 보게 됩니다. 즉, 용한 한약방이 되는거예요. 또, 대운이 바뀌는 시점을 추가해서 그 시점에서 이름을 바꿔주면 운이 바뀌는 것과 같은 엄청 영향력이 있는 작명가가 되는겁니다. 부적도 마찬가지예요. 그 운이 바뀌는 타이밍에 맞춰서 자기 맘대로 써줘도 사람들은 믿게 됩니다. 실제 자기의 운이 바뀌니까요.

 

글쎄요. 그 사람들이 이러한 이론을 알고 그렇게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실제 사주 변화를 눈치챈 사람들이라고 보는게 맞겠죠. 정보를 돈으로 만든 사람들이 되는겁니다.

 

易 사주는 쉬운이론입니다. 한달 정도만 공부하면, 누구나 저만큼 볼 수 있어요. 그래서 걱정이예요. 사주계가 망가질 수도, 인간학이 발달할 수도 있는 양날의 검이예요.

 

[출처] [3강] 역사주 제2법칙 본원이동 이론|작성자 노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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