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윤석열 정권에서 역술가의 영향이 지대합니다. 대통령 선거부터 손바닥에 왕(王)자를 그려오지 않나, 명태균씨나 천공, 총리의 부인, 전직 장성까지도 여기에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신문방송에서는 무속정권이라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무속 = 역술은 아니지만, 그만큼 과학적인 증명이 되지 않아 비과학적이라는 오명과 지탄을 받고 있는 셈입니다. 이슬람이라던가, 청교도나 기독교 같은 종교에 의해서 좌지우지되는 정치체제나 권력체제도 세상에 존재합니다. 종교적이고, 비과학적인 과정에 의해서 정치가 좌지우지 되는 것에 대해서 우리는 터부시 하고, 비문명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데, 그것보다 더 1차적인 종교인 토템이즘이라고 생각하는 무속이기 때문에 더더욱이 경계당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역술은 억울한게, 2차 종교보다도 더 후대인 송나라에서 연구되어지고 만들어졌습니다.
정치인들은 매운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과 리스크를 안고 있습니다. 인생의 성패를 좌지우지하는 선거 결과, 정책 결정의 결과, 여론의 변화 등은 예측하고 통제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성공하고 싶고, 높은 곳에 오르고 싶어하는 욕망은 무속으로의 유혹에 빠지게 합니다.
하지만, 무속은 정책 결정의 비합리성, 무속인의 검증되지 않은 인격과 그로인한 개인의 위험성 같은 문제가 있습니다.
데이터와 전문가의 의견이 아닌 무속적 판단에 의존하는데, 무속인 개인에 의한 확증적 편향에 가까운 길을 제시하기 때문에 다양한 요구와 조건들을 감안하지 않기 때문에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 다수의 동의를 얻을 수 있는 근거가 없습니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는 모든 정책결정은 다수결이라는 민주적 절차를 밝아야 하는데, 무속인이 정치 권력자의 측근에 서서 비공식적이고 불투명한 경로로 결정지음으로써, 무속인 개인의 사리영달을 위한 국가 기밀의 누설이나 정책의 누출이 비교적 쉽게 이루어짐을 여러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저는 입장의 차이가 생깁니다. 저는 명리학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써, 무속이라는 틀 안에 싸잡혀서 역술도 같이 멀리해야 하는 것으로 터부시되고 있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저렇게 문제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왜 무속을 선택하는가? 그리고, 중요한 것 한가지, 왜 명리는 미래를 맞추는가 하는 근본적인 문제를 한번 풀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명리를 공부한 사람으로써, 역술은 안믿기에는 너무 잘맞고, 그렇다고 전적으로 믿기에는 너무 틀린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사주를 처음 접하면, 생년월일시를 가지고 그 사람의 성향을 기가 막히게 맞추는 것을 보고 입이 떡 벌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김건희씨가 윤석열씨의 승승장구, 그리고 대통령에 까지 오르는 것을 보고 어찌 역술에 대한 의구심을 품을 수 있겠습니까? 반만 맞아서 버리는게 아니라, 반을 맞추니 좀 더 파봐야겠다라는 자세가 핅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사주와 운기는 정확한 예측이 어려운 이유가 있습니다. 같은 오행이라도 개인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고, 여러 곳에서 다양하게 쓰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시간이 지나고 결과를 보면, 그 결과가 운기가 보여준 방향과 일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1. 우리는 사주의 해석 방법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2. 운기가 다양한 외부 변수에 의해 변화할 수 있다
운기는 마치 양자역학의 관측 효과와 비슷합니다. 매 순간 다양한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주변에 있는 사람으로 인해서 영향을 받고 변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특정 시점에서는 하나의 결과로 수렴하게 되는데, 기타 줄의 비유를 들자면, 줄을 췽기면 처음에는 다양한 진동이 발생하지만, 결국에는 그 줄이 낼 수 있는 고유한 정현파만 남는 것과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운기도 처음에는 여러 가능성이 있어 보이지만, 결국 운기가 가르키는 방향으로 수렴하게 됩니다. 즉, 과정은 각기 다르더라도 최종적으로는 그 사람의 운기가 보여주는 테두리 안에서 결과가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망할 사람은 망하고, 흥할 사람은 흥한다"는 말로 표현되는 이유입니다.
끝으로 정리하자면,
1. 반만 맞으니까 사주 무속을 믿지말자가 아니라, 반이나 맞으니 왜 맞는지를 탐구해보자!
2. 우리는 사주의 해석 방법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3. 운기는 다양하게 쓰이며 간섭이 쉽게 일어나지만, 절편이 있어서 결국 결과대로 수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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