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되면, 동물들은 겨울을 대비한 털이 새로 나는데, 남자의 머리는 힘없는 민들레 홑씨처럼 후두득 빠집니다. 저도 심각합니다. 이러다가 대머리가 될 판입니다.
명리적으로 보면, 머리카락은 갑목의 기운을 탑니다. 갑목이고 담경의 경락 영향을 받게 됩니다. 왜 머리카락이 빠지는지에 대한 사주 명리적 해석을 해보려고 합니다.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무조건 30살 생일이 지나면 다가오는 중운에서 경신이 옵니다. 31~35살까지 들어오는 경신, 그리고 그 다음 중운은 36~40살까지 들어오는 신유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지의 운은 순서대로 들어옵니다. 지지 신금의 지장간은 무임경이고, 무임경의 순서대로 들어와서 실질적으로 경금이 들어오는 시기는 대략 32년 8개월째부터 36년 7개월째까지 입니다. 즉, 자신의 생일이 6월 생이라면, 6월 + 32년 8개월 = 33살 2월부터 경금이 지장간에서 들어오게 됩니다. 하필이면 천간도 경금이라서 그대로 투간되어 강력한 경금 효과를 나타내게 됩니다. 이 말인즉, 모든 남자는 이 시기에 머리카락이 빠지는 공포를 맞이하게 됩니다.
황제내경에서는 정기가 성장을 마치고 역행하는 단계에 들어가기 시작하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만, 저는 그것도 현상을 설명한 한 방법이 되겠지만, 운기적으로 따져보려고 하고, 이를 이용해서 설명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 시기에 경금이 강하게 올라오기 때문에 경금에 의한 갑목 기운인 머리카락이 충에 의해서 단절되거나 사라지는 현상이 바로 탈모라고 해석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느 누구는, 그 나이 전에 빠지기 시작했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을껍니다. 물론 그럴테죠. 누구든 머리카락은 하루에도 여러번 빠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 숫자의 차이가 있습니다. 33살이라는 시기부터 머리카락 빠지는 숫자가 이전의 한 10배 정도는 가뿐히 넘는답니다. 그리고, 실제로 30살 이전에도 머리카락이 잘 빠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그러냐하면, 자신의 태어난 생년월일시 사주에 경금이 있는 사람들이 그렇습니다. 또, 대운에서 하필이면 사화와 신금, 유금을 지나는 사람들이 그렇습니다.
일단, 경금이 자신의 사주나 대운에 있어서 미리 오는 사람들은 머리카락이 일찍부터 빠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33살쯤되면 더 빠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 중운에서 머리카락에 충이 오는 시기가 지나도 계속 빠집니다. 그러니까 대머리가 될 확률이 높게 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33살 이전에 빠지지만, 33살이 되어도 조금 더 빠지기는 하는데, 대머리가 될 정도는 아닌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을 전부 모아서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표를 만들어서 설명하겠습니다.
사주천간 또는 대운천간 |
사주지지 또는 대운지지 |
중운 | 비고 | ||||
26~30 기미 |
31~32.7 경신 |
32.8~35 경신 |
36~36.7 신유 |
36.8~40 신유 |
|||
을 | 사, 신, 유 | 머리 빠짐 | 덜 빠짐 | 꽤 많이 빠짐 | 대머리 걱정 | 대머리 현실 | 처방필요 |
을 | 사신유X | 피부 발진 | 큰일 없음 | 조금 빠짐 | 조금 빠짐 | 탈모 진정 | |
경 | 사, 신, 유 | 머리 빠짐 | 덜 빠짐 | 꽤 많이 빠짐 | 대머리 걱정 | 대머리 현실 | 처방필요 |
경 | 사신유X | 피부 트러블 | 큰일 없음 | 조금 빠짐 | 조금 빠짐 | 탈모 진정 | |
을X, 경X | 사, 신, 유 | 큰일 없음 | 머리 빠짐 | 머리 왕창 | 머리 회복중 | 탈모 진정 | |
을X, 경X | 사신유X | 큰일 없음 | 피부 발진 | 상당 빠짐 | 머리 회복중 | 탈모 진정 |
위에서 X 표시는 해당 운기가 없음을 뜻합니다.
이것은 남자에게 해당하는 것입니다. 여성의 경우는 예외이나, 어느 정도 영향은 있을 수 있습니다.
위의 표대로 갑목인 머리카락은 금기운이 들어오는 중운에서 그 힘을 못쓰고 갑경충을 당해서 상당부분 머리카락이 빠지는 결과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탈모를 막을 수 있습니까? 명리학적으로 오는 기운은 막을 수 없습니다. 대신 갑목을 보강하여 갑경충을 덜 입게 한다거나, 경금을 약화시켜서 갑경충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할 수 있습니다.
갑목을 강화
대표적으로 탈모방지용 샴푸를 쓰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일명 모근 강화이고, 또는 머리카락에 영양분을 줘서 머리카락을 더이상 가늘게 만들지 않는 방법입니다. 두피를 두드린다거나 하는 두피 마사지도 일명 모근 강화의 방법인 셈입니다. 약품으로 머리카락을 보완해주는 영양제도 효과가 있습니다.
이런 방법을 사용하려면, 27~30세 중운에서 기미가 올 때 사용가능한 방법들 입니다. 또는 자기 사주나 대운에서 갑목이나 기토가 들어가 있는 분들은 이런 방법을 이용하면 상당부분 갑목을 강화시켜서 탈모를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어짜피 중운은 시간이 지나면 벗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32년8개월~36년7개월 까지는 시간을 보내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시기 동안 최대한 덜 빠지게 하는 것이 대머리가 되는 것을 피하는 최선의 방법이 됩니다.
또한, 갑목은 잠자기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이 시기에 무조건 밤 10시쯤에 잠자기를 시도해야 합니다. 잠이 당연히 안오시겠지만, 매일 22시부터 그리고 아무리 잠이 깨더라도 6시 10분까지는 누워있는게 좋습니다. 이 시간에는 갑목이 발생하기 때문에 최대한 낭비하지 않도록 이 기운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갑목의 대표적인 장기는 담입니다. 담이라는 장기는 따로 없지만, 한의학에서 이야기하는 담에는 이자나 쓸개 등 소화효소를 배출하는 곳을 말하게 됩니다. 이곳이 손상되지 않도록 유의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특히 담석증 같은 것들이 바로 바로 치료해줘야 합니다.
경금을 약화
다가오는 운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들어오는 운기를 약화시킬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경금의 특성 중 하나는 건조입니다. 건조하다보니까, 머리에 각질이 생기고, 각질을 먹는 병균이 생기고, 그 병균이 만들어내는 부산물에 또 머리카락의 모근이 타격을 입으니 머리카락이 더 잘 빠지는 악연의 연속이 벌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머리두피에 보습을 유지해서 덜 피해를 입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끔 선전하는 샴푸들을 보면, 비듬이 탈모의 원인이다라고 판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순서에 해당합니다. 경금이 작용하므로, 피부가 건조해져서, 비듬이 더 잘 생기게 되는 상황이고, 더불어서 갑경충으로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인데, 비듬이 머리카락을 빠지게 하는 직접적인 이유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비듬제거를 탈모예방의 대표적인 효능인 것처럼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경금이 나타내는 현상은 피부건조 뿐만 아니라, 대장 내 건조에도 영향을 미쳐서 변비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술을 자주 드시는 분들 중에서는 설사를 자주해서 변비인줄 모르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설사를 하더라도 변비가 있을 수 있음을 알아두셔야 합니다. 변비가 지속되서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미리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변비를 방치하는 것은, 경금을 더더욱 활성화를 시키겠다는 의지와 다름없습니다.
경금이 오면 잠을 설치게 됩니다. 잠을 자기도 어려워지지만, 잠을 자더라도 자꾸 깨게 됩니다. 그래서 늘 피곤한 상태가 됩니다. 그러므로, 피부는 푸석푸석해지고, 그래서 건조해지고 갈라지면서 머리카락의 모근을 공략하면서 탈모를 진행시킵니다. 이 시기를 술을 수면제 삼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요. 그건 절대 좋은 대처 방안이 안됩니다. 대처할 수 있는 정신을 아예 놓게 만드는 것일 뿐이에요. 차라리, 병원에서 수면제 처방을 받아서, 자주는 아니더라도 일주일에 2번 정도는 처방된 수면제를 먹고 숙면을 취하는 것을 권합니다. 이것은 탈모에 중요한 예방책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경금이 추가로 들어오는 시기가 있습니다. 월운에서는 신월과 유월인데, 대략 8월 23일부터 9월 17일까지입니다. 또, 지운에서 들어오는 경금은 10월 27일~11월 17일, 1월 28일~2월 13일까지입니다.
위의 시기에는 두피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특히 더 주의해야하는 시기가 됩니다. 그리고, 지금은 어렵지만, 여유가 된다면, 우리나라를 피해서 해외에 특히 동남아시아 같은 곳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고 오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나라에 적용되는 지운의 경우에 서울 살 경우에는 그나마 제주도에 가면 조금이라도 피할 수 있습니다.
자신보다 약한 목기운을 배치함으로써 경금을 막는 방법도 있습니다. 가령 식물을 키우는 것인데요. 경금이 먼저 식물을 공격하기 때문에 그 낌새를 보고 미리 대비하는데 도움이 됩니다만, 결정적으로 나에게 올 운기가 피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때 식물은 풀 같은 종류가 아니고, 줄기가 튼튼한 행운목 정도의 식물을 말합니다. 식물들의 증산활동을 통해서 건조해질 수 있는 실내가 조금이나마 습기가 보충이 되는 효과 정도는 기대할 수 있습니다.
탈모에 좋은 음식
1. 물
탈모에 좋은 음식 중 첫번째는 물입니다. 결국 경금의 건조력을 막으려면 충분한 물을 계속 공급해주는 방법이 제일 효과적이고 직접적이기 때문입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주어 탈모 예방에 좋습니다. 물을 마실 때는 식사 전 30분 전과 식후 2시간 이후 식간에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적정 물 섭취량은 2L 정도이나 하루에 8번 정도 화장실을 가도록 조정해 본인에게 맞는 물의 양을 섭취하도록 하세요.
2. 녹차
녹차는 목기운을 보충하는 개념입니다. 녹차 속 폴리페놀은 활성산소의 작용을 억제하고 두피 세포의 성장을 돕습니다. 미국 시카고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녹차 속 카테킨 성분은 항안드로겐 특성이 있어 탈모를 유발하는 호르몬을 억제해 탈모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3. 현미
담경을 보완하는 의미에서 현미는 좋습니다. 흰 쌀밥 대신 현미를 먹게 되면 인슐린 분비 촉진으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을 막을 수 있어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되며, 현미에 함유된 섬유질,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은 모발의 영양 공급원으로 좋습니다.
이왕이면 동쪽에서 수확한 현미가 좋습니다.
4. 검은콩
검은 콩은 수기운을 대표하는데, 건조해질 수 있는 피부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여기에는 조건이 필요한데, 만약 술담배커피를 마시는 사람이라면 정임합목이라는 합화작용을 통해서 검은콩은 갑목을 보충해 줄 수 있습니다. 검은콩에는 모발 성장의 필수 성분인 시스테인과 아미노산도 풍부해 모발이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며, 콩엔 불포화지방산, 비타민 E 성분은 혈관을 확장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두피에 영양성분 공급해 탈모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5. 검은깨
검은 깨도 수기운으로 치부될 수 있습니다. 자체적으로 라기 보다는 정화와 만나야 효과가 발휘되는 음식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검은깨에 들어 있는 지질 성분이 혈관과 두피에 영양을 공급하며 리놀렌산 등의 불포화 지방산과 아미노산, 철분, 비타민 B1, B2가 풍부해 모발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6. 호두
호두는 그 형태는 단단한 금기운을 가지고 있지만, 안에는 합화하여 수기운을 만들어 내므로, 여러 합화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탈모를 예방해 줄 수 있습니다. 호두에는 비타민 B1, E 성분이 풍부해 혈액순환을 돕고 질 좋은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모발 성장에 도움을 줍니다. 호두와 같은 견과류에는 미네랄과 셀레늄이 함유되어 있고, 오메가- 3 지방산의 종류인 알파-리놀레산이 함유되어 있어 혈액 순환 장애로 인한 탈모에 좋습니다.
7. 잣
나무에서 자라는 잣은 나중에 나무가 될 씨앗으로 갑목의 정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갑목을 보완하는 작용을 합니다. 잣에 풍부한 비타민 E는 토코페롤이라고 하는데 혈관을 깨끗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도우며, 모공을 단단하게 하고 머리에 윤기를 제공합니다.
8. 달걀노른자
달걀노른자는 무토 속 계수 같은 개념입니다. 이것도 여러 합화의 작용을 걸쳐야 간접적으로 갑목을 보완해주는 기능을 하게 됩니다. 달걀노른자에는 단백질과 비타민 B군에 속하는 비오틴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은 지방과 단백질의 정상적 신진대사에 필수적인 물질로, 탈모증, 비듬, 지루성 피부염 치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9. 마늘
매운 맛을 내는 마늘은 뿌리식물이기에 금기운을 포함하지만, 그 맛으로 인해서 병-신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합화되어 수기운이 되고, 다시 합화되어서 갑목을 지원하는 형태가 됩니다. 간접적인 도움 음식입니다. 마늘에 들어 있는 알리신이란 성분은 신진대사를 높이고 면역력을 높일 뿐 아니라 혈전 발생을 방지하고 두피의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마늘에는 비타민 B, C와 칼슘, 철, 아연 여러 가지 풍부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10. 다시마
바다에서 자라는 식물로 수기운을 품고 있고 약간의 목기운을 품고 있습니다. 미역, 다시마, 파래와 같은 해조류에는 머리카락의 주성분과 손상된 머리카락을 재생시키는 비타민 A와 E, D, 요오드, 식이섬유,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탈모 예방과 건강한 머릿결을 유지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특히 다시마에는 요오드 성분이 많아 갑상선 활동을 도와주어 갑상선 질환에 의한 탈모에 좋습니다.
'응용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자의 성욕 = 여자의 식욕, 성욕의 명리분석 (2) | 2021.09.19 |
---|---|
태풍 "찬투" 진행방향 명리분석 (2) | 2021.09.17 |
사적모임 코로나19 주의할 점 사주 명리분석 (0) | 2021.09.03 |
현대 캐스퍼 사주 명리분석 (0) | 2021.09.02 |
5차 재난지원금 명리적 해설 (0) | 2021.0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