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리편

지장간의 크기

노덜님 2021. 8. 3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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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를 분석하는데 있어서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작용하는 기운들의 크기를 측정하는 것입니다.

지지 여기 중기 정기
16 16 28
20     40
18 6 32
16 16 28
20 12 40
18 6 26
16 16 28
20     40
18 6 32
16 16 28
20     40
18 6 26

이 수치는 역사주에서 적용되는 수치로, 책에 따라서 조금씩 그 양이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책에서는 이 수치를 반으로 줄여서 표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60갑자의 작용을 분석하여 실생활에서 정수로 기운들을 표시하고자 하려면, 이런 수치가 적절하다고 판단됩니다.

기운의 숫자를 세는 단위는 편의상 석(sug)이라고 부릅니다.

이 수치를 보면, 왕지에 해당하는 을정신계가 가장 강력한 40석의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개별 천간들의 합을 따지면, 갑, 을, 병, 정, 기, 경, 신, 임, 계는 각각 64석, 무토만 그 두배인 128석을 이루고 있습니다. 무토를 오행으로도 보지만, 상화라고 하는 개념을 더해서 보기도 하는데, 아직 나뉘어 지지 않은 두 개의 기운이 묶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무토가 128석이나 있기 때문에 무토의 영향을 우리가 가장 많이 일상에서 적용받고 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무토는 위장을 뜻하는 것으로, 여기서 우리는 음식물로부터 에너지를 얻는 후천지본임을 알게 됩니다.

 
갑목 28 20               16     64
을목   40 18     6             64
병화 16     28 20               64
정화         40 18     6       64
무토 16   32 16     16   32 16     128
기토         12 26           26 64
경금       16     28 20         64
신금               40 18     6 64
임수             16     28 20   64
계수     6               40 18 64

총 합은 64석으로 대동소이 하지만, 그 분포는 양간과 음간으로 나뉘어서 다른데, 양간의 경우에는 생지의 16석, 건록의 28석, 왕지의 20석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음간은 왕지에서 40석, 쇠에서 18석, 묘지에서 6석으로 분포되어 있습니다. 양간은 비교적 균등하게 나뉘어져 있는데, 생지에서 시작되서 년으로 따지면, 3년 후에 빛을 발하게 되고, 2년간 강해지다가 사그라 들게 됩니다. 음간은 강렬하고 집중적으로 다가오는데, 첫해에 40석, 둘째해에 18석이죠. 어찌 되었던 이런 패턴은 2년간 집중되어 있는데, 이러다보니, 사랑의 유통기한은 2년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겁니다. 가령 남자에게 재성이나 여자에게 관성이라면 첫해에 굉장히 타오르다가 2년째에 사그라들었다면, 음간이 될테고, 처음 반짝였다가 나중에 몇년지나서 다시 타오르면 양간이 되는 형태가 됩니다. 사랑이 호르몬의 변화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세운의 영향을 탄다는 것이 확실시 되는 부분인거죠. 이렇게 2년 안에 좋아져서 결혼하면, 남은 기간 동안, 허니문 기간이 되는거고, 2년이 지나가면 운이 빠지게 되므로, 비교적 무덤덤한 시기가 찾아오게 되는 겁니다.

무당이 신기를 받는 경우에, 상관이 있으면 영험해지는데, 상관이 음간이면, 왕지에서 40석이라는 기운을 받기 때문에, 올해 내림굿을 받은 무당을 찾아가는 것이 가장 영험한 무당을 만나는 길이겠죠? 이때 무당의 본원은 양간이 될 것입니다. 상관이 양간이 되고, 첫해에 내림굿을 받았다면, 28석의 기운을 받게 되도 제법 많은 양을 받을 수 있는데, 이처럼 무당을 찾아가려면 내림굿을 받은 해에 찾아가라는 속설이 사실임을 알 수 있게 됩니다. 무당의 사례를 좀 더 살펴보면, 내림굿을 받아서 첫해에 그럭저럭 잘보다가 2년째에 영험함이 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때, 보다 더 강력한 신을 다시 받아야 한다고 해서 2차 내림굿을 3년 뒤에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상관이 양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상관이 음간일 때의 특징은 2년간 강력하다가 영험함이 사라져서 산에 들어가서 기도하고 오면, 3년째 되는 해에 다시 영험함이 다시 돌아오는 경우가 있는 겁니다. 묘지에서 6석이라는 기운이 들어오기 때문이죠. 무당들의 경우 이러한 시기가 지나면 그 기운이 확 줄어들게 되니, 점이나 사주 등의 보안책이 필요해지게 되는 겁니다.

사랑이나, 무당의 사례만이 아니라, 돈을 벌거나 사업을 하거나, 이런 모든 패턴들이 결국 이런 과정을 따르게 됩니다. 즉, 모든 전성기는 2년에 해당한다는 뜻입니다. 대운도 마찬가지로 2구간의 전성기가 있을 수 있는데, 이로 인해서 20년간의 좋은 시기를 보낼 수도 있습니다만, 그 이후에는 쇠락의 길로 걷게 됩니다. 권불 10년이라고 하지만, 재수가 좋으면 20년간 유지되는 경우가 있다는 겁니다. 젊을 때는 식상, 활동적일 때는 재성, 나이들어서는 관성, 늙어서는 인성으로 변해가는 시기를 잘 탄다면, 사주가 시기를 아주 잘 탔다고 볼 수 있게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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