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내경 [소문]의 [상고천진론]편에서 무척 흥미로운 또 다른 생명주기에 대해서 나옵니다. 남자와 여자의 주기를 신장의 기운인 신기와 천계를 기준으로 구분한 것으로 천계의 '천天'은 '선천의', '천연의'라는 뜻이기도 하고, '제일의', '최초의'라는의미를 담고 있다. 갑골문자에서는 '계癸'가 X자 표시와 비슷하게 표현되어 있는데, 마치 사면팔방에서 물이 중앙으로 모여드는 형상입니다. 계는 십천간의 마지막에 배열되어 임수와 함께 수의 속성을 가지며, "모든 생명은 물에서 시작되었다.", "물은 만물의 근원이다"라고 말해왔습니다. [황제내경]에서는 인체 오장육부 가운데 물이 주관하는 장기가 신장이라고 했으며, 그래서 신장은 선천의 근본이고 생명의 기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천계는 이런 선척적인 신정 가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