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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는 어디에 저장이나 기록되어 있을까?

노덜님 2025. 2. 1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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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명리를 공부하다보면, 대체 태어난 시간을 몸의 어디가 기록 저장하고 있는건지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곳에서도 사주가 기록, 저장된 곳을 알려주는 고전은 없습니다. 다만, 어디를 기점으로 삼으라는 식의 이용법은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사주를 어느 시점에서 적용시켜야 하느냐하는 지침입니다. 이런 적용의 시점을 미루어서 사주가 어디에 저장되어 있는지를 추측해 볼 수 있겠습니다.

 

사주의 해석기법에서는 탯줄을 자르는 시점을 모체와 독립된 호흡을 시작하는 기점으로 삼아 사주가 결정된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병원에서도 탯줄을 자르고 첫 자가 호흡을 하는 시점을 태어난 시점으로 기록합니다. 얼핏 보면, 타당하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만, 한편으로는 근거가 빈약한 점도 있어 보입니다. 예전에는 탯줄을 자르는 순간 우주의 기운이 딱 박히게 된다고 하는 미신 수준의 주장도 있었습니다. 

 

많은 과학자들은 세포의 시간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습니다. 세포가 신기할 정도로 타이밍을 찾아가면서 활동하는 것을 보고, 세포 내에 생체시계가 있다는 주장을 합니다. 많은 실험결과들이 이러한 생체시계가 비교적 정확하게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지만, 사주명리를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부정적일 수 밖에 없는 것이, 세포의 개체별 차이, 또는 동일하게 분열된 세포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측정할 때, 시계의 특성이 다른 점 등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주명리는 에너지라는 관점에서 작동원리를 설명합니다. 에너지가 있으므로, 에너지를 받는 쪽이 양이 되고, 반대가 음이 되어서 에너지의 균등화 또는 에너지의 전달이 일어나는데, 이 과정을 오행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일종의 상변화를 이야기 하는 것인데, 물에 비유하면, 고체였던 얼음에 에너지가 가해지면, 액체인 물이 되고, 더 온도를 가하면 기체인 수증기가 됩니다. 금인 얼음에서 수인 물, 그리고 가열되어 올라가는 열기를 목, 수증기가 확산되는 것을 화로 보는 것입니다. 이런 상변화는 모든 물질에게 적용될 수 있는데, 사람 역시도 그 변화의 대상이 됩니다.

 

모든 물질은 오행의 영향을 받아서 운동을 하거나 자유의지에 영향을 주어 변화가 시작됩니다. 가령 아버지와 어머니는 성욕이라는 오행의 흐름에 따라 교접을 하게 되고, 사정된 정자는 질내에서 5일간 생존하면서 수정의 기회를 보게 됩니다. 어머니의 난자 역시 어머니의 세포에서 나오므로, 어머니를 대표하는 오행의 특성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거기에 아버지의 정자는 관의 입장이 되고, 어머니의 난자는 재의 입장이 되니, 관은 재를 목표로 돌진하게 되고, 결국 재를 뚫어서 수정에 성공하게 됩니다. 이런 결합이 되어야만 2세가 탄생하게 되는 것으로, 아무나 교접한다고 모두 임신이 되는 상황은 아닌 것입니다. 

 

수정이 이루어지면, 그때부터 발생을 하게 되는데, 이때, 명리적으로 보면, 오행이 들어오고 나감에 따라 세포가 분열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갑이라는 운이 들어오는 순간, 갑이라는 세포 그룹이 분열을 하게 되고, 그것이 길게 선을 따라서 면을 이루고 부피를 이루는 식으로 확장해 나가는 것이고, 이것이 나중에 경락이라는 이름으로 배치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부의 장기와 손발, 귀, 발, 얼굴이 서로 연결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며, 이런 겉으로 드러난 모습을 보고 판단하는 술법이 관상이 되는 것이며, 외부를 읽고 내부를 치료하는 한방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수정란에서 발생이 이루어져 개체가 나타나는 과정을 보면, 우리는 사주가 어디에 저장 기록되어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세포의 연결선 경맥이 바로 사주를 기록 저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태세우스의 배 패러독스가 발생하는데, 만약 세포에 생체시계가 저장되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틀린 이야기가 됩니다. 왜냐하면, 세포들은 인간의 수명보다 훨씬 짧기 때문입니다. 세포들은 얼마간의 수명이 있어서 죽어 없어지지만, 바로 새로운 세포들로 대체됩니다. 그러나, 세포는 죽어도 세포의 겉 세포막은 연결되어지고, 보수되어져서 계속해서 그 연결망을 유지하게 됩니다. 즉, 세포가 아닌 세포끼리의 연결망이 경낙맥이 되는 것이며, 이를 통해서 음양오행이 움직인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특정한 음양 오행이 작동을 하면, 해당 기간에 형성되었던 부분이 활발하게 작동하게 됩니다. 경락을 통해서 오행의 에너지가 흐르게 되며, 두툼하고, 밝은 윤이 나게 되는 것이며, 해당 오행의 색을 동반하게 됩니다. 활발하게 세포 분열이 일어나니 전체적으로 두툼해지는 것이며, 신규 세포들로 인해서 밝은 색과 윤이 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해당 운이 수그러들면, 활발했던 분화는 끝나고 세포들은 쪼그라들게 되는데, 이로 인해서 나타나는 현상이 얼굴의 주름이 되겠습니다. 31~40세까지가 체중운에서 금기운이 들어오는 시기인데, 이때 8자 주름이 있는 곳이 두툼해져 있다가, 40세가 끝나면서 해당 영역이 윤기를 잃고 푸석해지면서 가라앉아 골을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 20대인데 8자 주름이 생긴다고 한다면 이런 경우는 그 이전에 대운이나 기타 운에서 강하게 금기운이 들어왔다가 20대가 되면서 금기운이 약화되었기 때문에 8자 주름이 일찍 잡힌다고 보면 됩니다.

 

이렇게, 사주 팔자는 생체시계를 가지는 세포는 죽었을 지언정, 그 세포의 잔재물 또는 세포끼리의 분화를 연결해주는 세포막을 전선 삼아서 신호를 주고 받는 체계가 저장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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